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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소식

웹툰 인기타고 정책,기업 홍보 만화 제작 열풍


 

웹툰 인기타고 정책,기업 홍보 만화 제작 열풍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쉽고 재밌는 장르' 웹툰이 마케팅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웹툰이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제작되는 등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정부의 홍보 및 마케팅에도 웹툰이 적극 활용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웹툰을 기업 홍보 및 마케팅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몇년 전부터 친환경 가전 홍보, 하하하 캠페인, 밴쿠버 동계 올림픽 등 자사 홍보 및 마케팅에 웹툰을 이용해왔다. 갤럭시S를 출시할 때는 모바일로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삼성웹툰" 앱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갤럭시탭 홍보를 위한 “갤럭시 탭툰”(곽백수, 호랑, 조석 작가), 갤럭시노트 홍보를 위한 “시네노트 캠페인”(노블레스 작가), 삼성전자 아카데미 캠페인 "인생은 타이밍이다"(곽백수, 호랑, 기안84 작가), 울트라 노트북 제품 홍보 등 다양한 캠페인에 웹툰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최근에 삼성그룹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amsung)에 김양수, 서나래, 김진 작가와 함께 독자가 마음대로 만화의 엔딩을 바꿀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만화 "날마다 해피엔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자사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IntelKorea)에 마린블루스 작가의 신작 '마조앤새디'를 연재하고 있어 친근한 기업 이미지 조성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HP도 자사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Pkorea)에 김양수 작가의 "오대리의 참견"이라는 직장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김양수, 황진선, 난다 등 인기 작가가 각자 여행을 하면서, 여행 소식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전달함과 함께 포털 사이트에 여행 후기 만화를 연재하는 “7 days in memories” 캠페인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현재 웹툰을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는 신한카드, 라이나생명, 대우증권, 동부화재, 해법수학, 넥슨, CJ E&M 등이 있다.

정부부처 웹툰 정책홍보도 활발

한편 정부 부처의 웹툰을 이용한 정책 홍보도 활발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주요 정책을 “츄리닝” 이상신, 국중록 작가의 만화로 제작하여 "긍정의 힘"이라는 타이틀로 블로그에 연재 하였고 책자로도 발간하였다. 또한 2012년의 주요 정책을 만화로 제작하여 배포 하기도 하였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정책포털 "마음 더하기"를 오픈 하면서 '김양수의 마더하세요'라는 정책 홍보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웹툰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웹툰이 광고주가 원하는 회사나 제품의 스토리를 가장 쉽고 재밌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웹툰 작가의 높은 인기를 안고 팬층을 흡수 할 수 있고,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킨 CF 제작보다는 웹툰 제작비용이 더 저렴하면서도 알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광고대행사 허밍아이엠씨 마케팅팀의 서영진씨는 “소비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 했다. 웹툰 광고는 재미(Fun) 요소를 가미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 인지도 및 선호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보 만화를 많이 그리고 있는 '생활의 참견'의 김양수 작가는 “만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중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이므로 만화 광고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광고주가 단순히 광고를 만화라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스토리가 담긴 작품으로서의 만화를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면 앞으로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만화가 종합 매니지먼트사 케이코믹스도 설립돼

한편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웹툰 제작을 작가 섭외에서부터 제작까지 대행해 주는 기업도 있다. 체계적인 웹툰 작가 매니지먼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만화가 종합 매니지먼트 회사 케이코믹스(http://www.k-comics.com)다.

케이코믹스는 곽백수(가우스전자,트라우마), 김양수(생활의 참견), 이말년(이말년 씨리즈), 이상신,국중록(츄리닝), 비타민(멜랑꼴리) 등 인기 웹툰 작가 50여명이 소속된 회사로 기업 및 정부기관의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웹툰 제작 컨설팅 및 대행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CJ E&M, 신한카드, 교육과학기술부 등 주로 대기업과 정부 기관이 주 고객이다.

(주)케이코믹스의 이종수 대표는 " 과거에는 몇몇 대기업만이 웹툰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으나 2011년부터 웹툰의 인기를 타고 다양한 기업들이 웹툰을 이용한 홍보 및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한 SNS마케팅을 위한 웹툰 제작을 많이 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치열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있어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웹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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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동기자 za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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